
꽃철인데도 올해는 꽃 보러 다니지 않았다.
내년에는, 후내년에는, 점점 더 못 가지 싶다.
온갖 꽃 다 떠나보내고 뒤늦게 남은 꽃들 담아본다.

양귀비꽃 /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또 너무 멀어도 안 된다.
다가서면 눈 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빛이다.


꽃철인데도 올해는 꽃 보러 다니지 않았다.
내년에는, 후내년에는, 점점 더 못 가지 싶다.
온갖 꽃 다 떠나보내고 뒤늦게 남은 꽃들 담아본다.

양귀비꽃 /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또 너무 멀어도 안 된다.
다가서면 눈 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빛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