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쯤 가려던 계획이 이런 저런 이유로 밀렸다.
포항 친구가 울산으로 와서 모처럼 4명이 사이좋게 출발~
위 사진은 금당8경 중에 최고라는 '교암청풍' 들머리.

금당도는 장흥, 고흥, 완도에 둘러싸인 섬으로
행정 구역은 완도지만 고흥에서 더 가깝다.
그닥 유명하진 않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섬 산행의 명소라고나 할까.
가장 높은 산이 해발 220m에 불과하지만 육지의 웬만한 큰 산에 버금가는
26.5㎞의 일곱 시간짜리 종주코스도 있다.

다녀온 사람들에게 금당도의 최고 비경을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교암청풍轎岩淸風’을 꼽는다.
아래 사진들은 그 길에서 얻은 것들이다.
두 사람은 깎아지른 절벽을 보고 포기, 두 사람은 '못 먹어도 go'


교암청풍은 지질의 보물창고다.
마그마가 식어가면서 뒤틀린 지층과
파도와 바닷바람으로 화산암에 기공이 생긴 타포니가 압도적이다.

'드디어 금당도'라고 한 까닭은
아침 첫 배를 타기 위해선 전날 일정이 어중간해
연홍도, 소록도 등을 둘러본 뒷날 금당도에 입도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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