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한창인데 느닷없이 눈이 내리고, 4월말인데 한파가 몰아치는 참 이상한 날씨.
미쳤나봐. 날씨도, 사람도, 세월도.
절기는 봄이지만 쾌청한 날이 별로 없었다.
갱년기 여인처럼 변덕이 심하고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계절.
불현듯 달려가 경주의 봄을 보고 온 것도 벌써 며칠 전이다.
언제부턴가 세월이 주간 단위로 흐르고 있다. 조만간 월 단위로 흐르지 싶다.
엊그제 낮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현석'이란 탈렌트를 만났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새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어 얼른 눈에 띄어 한 1분쯤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제 저녁에 인터넷을 열자마자 검색 1위로 올라온 제목이 '현석 중태'였다. 복어 요리를 먹고 쓰러졌단다.
엊그제 낮에 식당에서 본 사람이 하루 사이에 중태라?
4/16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할 일이다.
영원이란 기약은 없다. 변치않는 마음도 없다. 나도 흘러가고 그들도 흘러갈 뿐.
4/19
남은 날들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과 어울리기.
걸려서 넘어질만한 돌멩이는 피해갈 것!
앵초 4/22
노루귀 4/22
깽깽이풀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