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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를 불러 사인회를 열어주다니!!! 울산살이 27년만에 이런 영광은 처음이네.

'지역 문인과 함께하는 책 페스티벌'은 울산시에서 책값을 비롯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참여작가는 20명. 울산시청 로비 전시장.

 

 

 

 

오전 오후 2명씩의 작가들이 사인회를 가졌는데 10분도 안돼 책이 동났다.

2시간동안 전시장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책이 있어야 앉아있지!!!

 

 

 

 

어떤 독자는 오전에 와서 책을 못 받았다며, 근처에서 점심을 사 먹고 다시 왔다.

이름없는 지역작가의 책을 얻겠다고 돈과 시간을 투자한 그분이 우러러보였다.

 

 

 

 

테이프커팅과 함께 시작된 사인회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

밖에는 비가 엄청 퍼붓고 있는데... 과연 누가 이런 날 사인회에 오겠노 싶었는데...

 

 

 

 

책 한권을 주고 받으며 파안대소하는 작가와 독자.

이렇게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별 볼일 없는 지방작가 사인회에 꽃다발까지 들고 와서 고마워요 ^^*

오늘만은 '나는 가수다' 대신에 '나는 작가다'라고 외쳐도 될까.

 

 

 

 

사인회와 함께 작가들의 문장을 액자로 만들어 전시중이다.

블친 한 분이 행사장에 오셔서 몰래 살짝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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