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아침 바다를 찍고 싶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담은 적이 없었다.

반짝이는 윤슬과 바다와 갯바위를 완벽한 명암으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후보정이 없었더라면 이 결과물도 별 볼일 없었으리라 ㅎㅎ

 

 

 

 

요즘 바다에선 해녀들이 미역밭을 매느라 한창이다.

밭에 김을 매듯이 갯바위를 매주어야 미역 포자가 잘 붙어 자란다.

...............뭐든 그저 되는 건 없다.

 

 

 

 

늙은 해녀는 이제 물질이 힘에 부치나보다.

무거운 납덩이를 차고 열 길 물 속을 오르내리느라 잠수병을 앓은지도 오래.....

 

 

 

 

갈매기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부리를 향한다는데, 그래서 어부들은 갈매기를 보고 바람 방향을 가늠한다는데

얼라리? 낚시꾼들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네.

 

 

 

 

 

 

 

 

해국 인물이사 대왕암만한 데가 없지,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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