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
얼마나 마음의 귀를 씻고 씻어야 저 강물같은 숨결을 엿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마음의 거울을 닦고 닦아야 저 연꽃같은 미소를 비출 수 있을까
얼마나 마음의 문을 열고 열어야 저 바위같은 침묵의 말씀을 깨칠 수 있을까
<시인 이가람 '금산사 미륵전에 부쳐'중에서>
* 금산사 미륵전 : 국내에 하나 뿐인 3층짜리 통법당, 국보 62호.
견훤이 울분을 씹으며 미륵전 지하에서 유폐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오래전 재야 사학자였던 신정일씨의 안내로 둘러보았던 금산사는 낮고 또 낡았었는데.
중창불사를 거듭한 절은 으리번쩍했으나 다행히도 미륵전의 고아한 모습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옛사랑을 다시 만난듯 울렁대던 내 가슴이여!
김제 만경평야를 지나
기대했던 망해사는 완전 망했고~
진주 남강
군산 가는 길에 와락 만난 마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