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눈을 굶다가 호남지방 폭설 소식에 귀가 쫑긋.

광주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눈 엄청 왔어. 내일 첫차 타고 와~"

 

 

 

 

 

영하 7도의 새벽 공기를 헤치고 광주로 갔더란 말이지~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날 호남고속도로에서 20중 추돌사고도 났다던데...ㅎ

 

 

 

 

 

친구는 광주 5대 부자들이 살았다는 양림동을 찜해놓고 나를 기다렸다.

팔이 아플 정도로 눈 사진 많이 찍어본, 참 행복한 날이었다.

 

 

 

 

 

눈 왔다고 불러주는 친구 있으니 나 참 행복한 거 맞제?

값비싼 선물 주고받는 친구보다 국수 한 그릇이라도 마음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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