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잊었을까, 하마 20년 넘는 세월이 흘렀네
그때 우리는 월출산 종주를 마치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지
늦가을 단풍이 유난히 찬란했던 그해. 모든 건 제자리에 있는데 너만 없구나.
 
 
 

 

새 밀레니엄을 맞이한 그해가 네 인생에 터닝 포인트였지
 수많은 날들을 갈등하고 번뇌하더니 잘 갔지, 암 그렇고 말고
떠난 사람보다 남은 사람이 더 아프다는 걸 너는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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