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 보면 그저 그런 풍경인데
안개가 점령하면 분위기가 달라지는 듯.

이 물이 흘러 낙동강으로 간다는데
느낌상 오른쪽이 상류인 줄 알았는데 반대더라는.....
역시 나는 방향치(方向癡) . 인생의 방향도 늘 헷갈린다.

희붐하게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
노루 새끼처럼 강가를 헤매는 나를 보고
일행들이 뭔 구경거리 있는줄 알고 강가로 내려왔다.

여름 한가운데, 배롱나무 꽃도 거의 지고
볼거리라곤 별로 없는 풍경이었지만
안개강 근처 무궁화 꽃이 그나마 기억에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