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아온 씨앗이 강변에 단체로 이주를 해서

봄이면 노란 꽃을 피운다.

요즘 태화강변은 노란 야생 갓꽃이 한창이다.

 

 

 

 

색깔만 보고 유채꽃인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오늘은 복사꽃까지 피어 시선을 즐겁게 해준다.

 

 

 

 

오늘 주인공은 아무래도 너로구나~

강 건너 풍경과 야생 갓꽃도 함께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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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국화빵 장수를 만났다.
"어쩐 일로 오늘은 늦게까지 하시네요?"
"바람도 불고 기분 좋아서요. 시즌 끝날 때 되니까 아쉽기도 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국화빵 장사는 끝이다.
그는 4월20일까지만 빵을 구울 거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몇달 그의 단골이었던 사람들을 위해
고별인사를 준비하고 있다나.

 

 

 
 

그는 트럼펫 연주자다.
가끔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트럼펫 소리가 담을 넘어온다. 막귀로 듣기에도 보통 수준은 넘는 실력.
가끔 무대에 서곤 했지만 언젠가 자신이 기획하는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동네 콘서트에 큰아들을 불러내렸다.
한때 보컬로 활동했다는 아들이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은근 기대된다
프로그램 초안에 나를 집어넣어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동네 콘서트니까 동네 사람이 출연해야 한다나? ㅎㅎ
무대울릉증을 핑계로 출연은 사양하고 행사 사진이나 찍어줘야겠다.
아름다운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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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는 아마 젊은 시절 빨래터가 그리웠나 보다

요즘같이 물이 흔한 시절에 개울가에 쭈그려 앉아

겨우내 입었던 옷을 빨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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