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 이 집에 살았을 사람들을 생각한다.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자연에 깃들어 살던 착한 사람들을.
누군가 사랑을 나누었을 물레방앗간.
방아는 상징적인 의미,
두 사람의 밀어가 물소리에 묻히는 장점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는 너와우체통.
저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주인은 가슴이 설레겠지.
물 떨어지는 모양이 미인의 옷자락 같다는 '미인폭포' (태백)
옛사람들의 미인에 대한 정의가 참 모호하다는 느낌.
고원의 삶과 풍경. (매봉산 고냉지 채소밭)
한강의 근원 검룡소.
저 맑은 물줄기가 서울로 흘러들면서 탁류가 되고 오수로 변하겠지.
천상의 화원에서 만난 솔나리 처녀.
해맑은 얼굴의 동자꽃이 길잡이 되어 천상의 화원으로 나를 이끌었다.
꽃 속으로 걷는 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이 떠오르는...
길 위의 하룻밤, 유목민의 잠.
풀벌레소리는 계곡의 물소리에 잦아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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