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0년 전, 이 집에 살았을 사람들을 생각한다.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자연에 깃들어 살던 착한 사람들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 사랑을 나누었을 물레방앗간. 

방아는 상징적인 의미,

두 사람의 밀어가 물소리에 묻히는 장점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리는 너와우체통.

저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주인은 가슴이 설레겠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 떨어지는 모양이 미인의 옷자락 같다는 '미인폭포' (태백)

옛사람들의 미인에 대한 정의가 참 모호하다는 느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원의 삶과 풍경. (매봉산 고냉지 채소밭)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강의 근원 검룡소.

저 맑은 물줄기가 서울로  흘러들면서 탁류가 되고 오수로 변하겠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에서 만난 솔나리 처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맑은 얼굴의 동자꽃이 길잡이 되어 천상의 화원으로 나를 이끌었다.

꽃 속으로 걷는 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이 떠오르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길 위의 하룻밤, 유목민의 잠.

풀벌레소리는 계곡의 물소리에 잦아들고...

'여행은 즐거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 위의 하루, 왕피천 트레킹  (0) 2007.08.19
안개 낀 하늘꽃밭  (0) 2007.08.05
그 여자네 집, 우보  (0) 2007.06.06
우포 가는 길  (0) 2007.06.03
매화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0) 2007.03.2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군위군 우보면 나호1리 1025번지.

생경한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길을 나섰다.

느닷없이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거처를 옮겨버린 그녀를 만나러.

마을 앞으로 우보강이 느리게 흘러가는 한적한 시골.

20여 가구가 살고있는 마을엔 노인들과 뻐꾸기 소리만 한가로이 남아있다.

 

 

  
쓰러져가는 시골집을 사들여서 몇달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는 그녀.

150여 평의 대지에 스무평 남짓 앉아있던 낡은 흙집은 그녀로  인해 환골탈태했다.

제비가 찾아와 집을 짓더니 새끼를 네 마리나 낳았다고...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던 어미가 낯선 손님이 두려운지 잔뜩 경계하는 태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담 아래엔 아무렇게나 던져놓은듯 그녀가 빚은 도자기  화분들이 놓여있다.

도시의 베란다에서 시름시름 연명하던 야생화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을 얻었다.

바람과 햇살이 놀다  가고 노을과 이슬이 머물다 가는 곳.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그녀는  그렇게 살고 있었다.

하루에 두 끼 먹고도 배가 부르고, 세상 어떤 인연도 그립지 않다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당 한 켠에 지어놓은 정자가 멋스럽다.

평생 해보고 싶었던 일을 지금  해보는 것 뿐이라고,

평생 살고 싶었던 집을 지금 만드는 것 뿐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일이긴 하지. 그러나 실행에 옮길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래된 그릇들에 애착을 가진 그녀는 수년 전부터 도자기를 빚어왔다.

그녀가  빚어내는 언바란스형 도자기들은 고색창연한 옛 물건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완벽한 모양보다는 한쪽이 이지러거나 기우뚱한  모양을 즐겨 만드는 그녀.

모법답안같은 인생은 살고싶지 않다는 뜻이 그 속에 들어있을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당에 수북이 자란 풀을 베어 한쪽에 모아두었더니

토끼가 찾아와 맛있게 먹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듭된 시련에 상처받고 지리멸렬한 삶에 절망해온  그녀.

담장 위에 엎드린  여인들의 모습이 어쩌면 그녀를 꼭 닮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 한 포기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이렇게 멋스러운데 하물며 사람이랴.

'여행은 즐거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낀 하늘꽃밭  (0) 2007.08.05
너와집이 있는 풍경  (0) 2007.08.05
우포 가는 길  (0) 2007.06.03
매화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0) 2007.03.23
수우도, 상족암  (0) 2006.08.31

 

신새벽을 달려 우포늪에 갔었지.

물안개 피어오르는 장관을 기대했지만 그런 건 볼수 없었어.

늪이라기보다 호수에 가까운 70만평의 늪에는 베일같은 박무가 드리워있었지.

 

 

주산지에서 보았던 왕버들을 여기서 다시 만나네.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속에 의연히 서서 무성한 잎을 피워내는 나무들.

 

 

새벽 일찍 배를 띄운 저 사람은 누구일까?

깊이를 알수없는 수렁 속에서 일용할 양식을 건져올리는 곤궁한 삶.

인생은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지는 늪 같은 게 아닐까.

 

 

먹이를 찾아 수초 사이를 헤매는 새 한 마리.

인간들의 삶이 너보다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유자적은 오히려 네가 낫지.

 

 

사진 공부하는 학생들일까. 이른 아침 무거운 카메라 장비 둘러메고 늪을 찾은 사람들.

한장의 사진을 위해 진지하게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창녕에서 부곡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어느 마을의 느티나무.

일부러 가꾼 것도 아닌데 둥글게 균형잡힌 수형이 특이하다.

 

 

우포늪에서 만나리라 기대했던  노랑어리연꽃을 엉뚱한 데서 만났다.

아무려면 어떠랴. 내 너를 보고 온뒤 하루종일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느니.

며칠 꿈속에서 아른거리지 싶다.

 

 

내리쬐는 햇살도 잊어버리고 꽃에 매료되어 연속 셔터를...

 

 

 

 

'여행은 즐거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와집이 있는 풍경  (0) 2007.08.05
그 여자네 집, 우보  (0) 2007.06.06
매화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0) 2007.03.23
수우도, 상족암  (0) 2006.08.31
판문점에서  (0) 2006.08.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