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신도시 뒤로 겹겹이 이어지는 금정산 연봉들.
임경대에서 굽어보는 낙동강 정경.
임경대는 양산8경중 하나로 해동의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이
'천하의 거울을 대하는 것같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
강물이 굽이치는 모습이 우리나라 지형을 닮았다.
조선중기에 지은 목조기와집 신흥사 대광전.
앞면 3칸 옆면3칸에 추녀끝이 들리지 않는 맞배지붕이다.
건물 규모로 보면 팔작지붕이 적당할 것 같은데 특이하게 맞배지붕이다.
날아갈듯한 팔작지붕보다 엄숙한 느낌의 맞배지붕이 고아하다.
처마를 받치는 목조장식.
비바람에 마멸되고 퇴락해도 고졸한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대광전 후불 벽화 관음3존도. 선계를 보는 듯.
대웅전 내부 단청. 습기와 곰팡이에 훼손된 모습이 안타깝다.
우물 모양 천정의 화려한 단청. 이 또한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지...
산문 밖에는 매화 꽃이 흐드러지고...
매화 난분분... 신흥사 입구에서.
산 아래는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깊고 그윽한 신흥사 골짜기엔
매화꽃이 한창이다. 매향에 취해 꽃그늘에 눕고싶다.
아아, 바람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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