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고
기다림을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라고 노래한 시인도 있지만 봄이여, 삼월이여
찬란하다기엔 너무 변덕스러운 계절이었다.
가라, 어서 가라. 쫓아버리고 싶다
4월엔 알펜루트와 가거도 섬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야호!!!

 

 

 

비바람 치던 날 서이말등대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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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친구네 갔다가 영산정사까지 들렀네.

산 허리를 통째로 밀어내고 자리잡은 거대한 와불,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나!

영산정사가 있는 무안면 영취산 자락에는 사명대사 생가터가 있어 성지 순례지로 손꼽힌다.

국난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사명대사 비, 영산정사, 사명대사 생가터 

세 군데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인기.

영산정사 성보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불교 문화 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외람된 표현인지 모르지만 불상의 신체 비율이 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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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시즌이라 여기저기 산수유 사진이 차고 넘친다.
남들 장에 간다고 거름 지고 따라 나서긴 싫고
마산 예곡마을이 나름 조용한 산수유 마을이라기에 네비를 찍었더니..... (뭐 그닥)

실망하고 돌아서는데 산불아저씨가 나에게 귀뜸해주는 거였다. 
의림사 계곡에 가면 바람꽃, 노루귀 쎄비맀다고. (갸들 질 때가 다 됐을낀데?)
예상대로 야생화는 끝물이었지만 숲속
여기저기 삼지닥나무가 노란 꽃을 매달고 있었다.
'몽화'로도 불리는 신비로운 저 꽃!

 
 

 

 

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린 몽화에 매료되어 숲 속을 헤매는데
뜬금없이 매실나무 숲이 눈 앞에 확 펼쳐졌다.
수백 그루의 매실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운 모습은 한 마디로 '환희'
어떤 광고 카피처럼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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