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전설 때문일까
상사화는 빗 속에 피어야 더 애잔한 것같다.
마애불 앞을 떠나지 못하는 그녀.
묵묵부답 님의 미소는 언제나 변함없고-
갯벌에도 피부가 있다는 걸 알았다.
때로는 트고 갈라지기도 한다는 걸.
까만 피부만 있는줄 알았더니 유색(?) 갯벌도 있고
불모지로 변해가는 갯벌에 뿌리박은 저 생명은?
바람과 햇볕이 만든 명작.
즐거운 사진놀이!
장마비에 몸피가 불어난 호수
건너편 마을이 실루엣으로 편안하게 눕는다.
야생 거위 한 무리
뒤뚱뒤뚱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소풍 나가고
행여 새끼들 해칠까봐 엄호가 대단하다.
때로는 사람보다 짐승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