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찍으러 두 번이나 갔다.
첫 날은 항구 주변 건조장이 텅 비어있어 실패
 
 

 

 
두번째는 일기예보를 보고 별러서 갔다.
바닥을 가득 메운 다시마가 진풍경이었다.
 
 

 

 
다시마 특구라는 이름처럼 대단한 규모.
햇볕이 잘 드는 부두는 물론 마을 곳곳에 다시마를 널어놓았다.
 
 

 

 
두어 시간 돌아다니다 차를 탔는데 이상한 냄새가 솔솔
다시마를 밟고 다녔는지 신발에 묻어온 것들이 마르면서
차 안에 온통 해조류 썩는 냄새가 ㅠ.ㅠ

 
 

 

 멀리 달음산이 우뚝한 기장군 이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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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꽃 핀 거 처음 본다. 
윗 부분은 씨방이고 밑으로 몇 가닥 늘어진 게 꽃이다.
3천년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 닮았다!
꽃을 거의 안 피우는 대나무는
대략 50년 주기로 드물게 꽃을 보여준다.
뒤로 펼쳐진 배경은 태화강 상류 선바위.

 

 

 

 
이렇게 창창한 녀석들이 제 수명을 다하고 돌아갈 때
저런 꽃을 피우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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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오가는 길에 몇 번이나 찜해놨다
오후 빛이 역광으로 스며들 때
 흰 나비떼가 순식간에 날아오르는 듯했다
반쯤 벙글면 찍어야지 했는데 하룻밤새 홀랑 피고 말았다.
애재라 목련이여. 내년에도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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